[IAA 2023]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장 주목받는 순수전기 5대

  • 입력 2023.09.06 10:45
  • 수정 2023.09.06 10: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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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4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3'를 통해 독일 중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사업으로 뛰어든 다국적 IT 업체의 신차를 비롯한 신기술이 공개된 가운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순수전기차 5종을 찾아봤다. 

먼저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오는 2027년까지 2만 5000유로 이하의 콤팩트 모델부터 패밀리 세단에 이르기까지 총 11개의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이번 모터쇼를 통해 'ID. GTI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 ID. 패밀리에 폭스바겐의 상징적 고성능 모델 'GTI' 콘셉트를 담은 해당 차량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의 ID. GTI 양산 모델로 오는 2027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폭스바겐 GTI는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합으로 전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수 십년 동안 사랑받아온 아이코닉한 모델이다. ID. GTI 콘셉트를 통해 GTI의 DNA를 전동화 시대로 새롭게 이끌어냈다"라고 말하며 "ID. GTI 콘셉트는 운전의 즐거움과 지속가능성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카"라고 덧붙였다.

또 이어 토마스 셰퍼는 "항상 고객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온 폭스바겐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브랜드를 재편했다"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순수 전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까지 모든 제품 영역에 이르는 새로운 브랜드의 방향성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향후 전동화 및 디지털 시대 브랜드 장기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축을 담당할 엔트리급 모델의 미리 보기 '콘셉트 CLA 클래스'를 선보였다.

향후 출시될 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차량인 콘셉트 CLA 클래스는 동급 세그먼트 중 최대 수준인 완전충전 시 예상 주행거리 750km(WLTP 기준) 그리고 12kWh/100km라는 놀라운 에너지 소비 효율이 주요 특징이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MB.OS가 실제 고객들에게 어떤 효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서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해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를 선보인다. 

또한 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더욱 향상된 SAE 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아이코닉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더욱 진화한 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를 보여준다. 편안한 주행 경험에 집중한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과 편의사양이 탑재돼 향후 전동화 및 디지털 시대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2025년 실제 양산을 앞둔 '노이어 클라쎄' 시리즈의 미리 보기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공개했다. 브랜드 미래 비전을 담은 해당 콘셉트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디지털 혁신, 자원 효율적인 제조 방식에 대한 브랜드 미래 비전과 함께 완전 새로운 디자인, 설계,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표현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은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은 전형적인 BMW인 동시에 진보적이어서 마치 세대를 건너 뛴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공개된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2025년 양산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혁신적으로 변화된 브랜드 신규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기존 3시리즈에 가까운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킨크, 샤크 노즈, 근육질 아치와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그린하우스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했다. 

또한 BMW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재생 원료 사용을 늘리고 사용되는 재료의 종류를 줄여 순환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분해를 쉽게해 차량의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BMW 노이어 클라쎄는 고효율 모터와 새롭게 개발된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기존 각형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전 속도 역시 최대 30% 향상되고 주행가능거리에서도 30% 개선이 이뤄진다. BMW는 모든 부분에서 전체 효율성이 최대 25%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BMW 노이어 클라쎄는 실내는 아날로그 방식 제어 기술을 최소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차량 대부분 기능이 조작된다. 파노라믹 비전을 통해서는 운전자의 시선에 맞춘 이상적인 높이에서 전면 유리창 전체에 걸쳐 정보가 투영된다. 

이 밖에 차세대 BMW iDrive는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가 파노라믹 비전에 표시되는 정보와 소통할 수 있다. 운전자는 간단한 조작으로 중앙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파노라믹 비전으로 옮길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 및 파노라믹 비전의 그래픽은 마이 모드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Q6 e-트론'을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미리 보기격 프로토타입 'Q6 e-트론 카무플라주'를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아우디 Q6 e-트론에는 2023년 출시 예정인 포르쉐 차세대 마칸 EV와 동일한 PPE 플랫폼이 사용되고 이들 차량은 하드웨어를 비롯 소프트웨어 일부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외부 디자인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PE 플랫폼은 e-트론 GT 4도어와 타이칸의 J1 플랫폼의 진화된 버전으로 800볼트 아키텍처를 사용해 최대 350kW 속도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 측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약 25분 이내 5~80%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경우 10분 충전으로 186마일, 약 300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우디가 Q6-e트론에 어떤 크기와 유형의 배터리팩을 탑재할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완전충전 시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대 469마력 최고 출력과 고성능 버전의 경우 RS e-트론 GT와 동일한 636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BYD를 필두로 중국 완성차 업체의 유럽 시장 공략도 모터쇼 자리에서 두드러졌다. 

BYD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한(HAN), 탕(TANG), 아토 3(ATTO 3) 등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혁신 기술과 함께 6개의 순수전기차를 전시했다. 또한 BYD 산하 럭셔리 브랜드 덴자(DENZA)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덴자 D9(DENZA D9)을 선보였다.

BYD는 이번 모터쇼가 '씰(SEAL)'과 '씰 U(SEAL U)'를 유럽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고 두 차량 모두 안전, 편안함, 성능을 위한 브랜드 혁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 씰은 82.5kWh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되고 주행가능거리는 520km(WLTP 기준)이다. 트림은 두 가지로 230kW의 후륜 구동과 390kW의 4륜 구동으로 구성된다.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공개된 BYD 씰 U는 BYD가 최근 출시한 D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으로 높은 사양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탁월한 다용성을 자랑한다. BYD 씰과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실내 공간이 넉넉한 5인승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편안함, 실용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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