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 전량 리콜 "전원 차단, 주행 중 멈출 수 있어"

  • 입력 2023.08.09 12:12
  • 수정 2023.08.09 13: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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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일부 순수전기차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과전류 이슈가 발견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상수리가 실시된 가운데 기아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EV9'에서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에 따른 전량 리콜이 발표됐다. 

9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5월 8일에서 동년 7월 28일 사이 제작된 기아 EV9 총 8394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이는 앞서 6월과 7월 사이 국내 판매된 2583대 뿐 아니라 미판매 분 5811대가 포함된 것으로 사실상 그 동안 제작된 EV9 전량이 리콜되는 것. 

리콜의 직접적 원인은 EV9 후륜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에 따른 것으로 통신 불량 발생 시 구동 전동기의 전원공급이 차단되고 이 경우 차량이 주행 중에도 멈출 수 있다. 

이번 EV9 리콜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부터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60 전동화 모델, EV6 등 총 6개 차종 13만 6000여대 순수전기차에 대한 소프트웨어 무상수리를 실시 중이다. 

해당 차량은 통합충전제어장치 내 일시적 과전류로 전력 공급용 LDC 기판에 이상이 발생하며 주행 중 순간적으로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는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기차 특별 안전 무상점검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국토부 및 자동차·배터리 제작사,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출범한 '안전한 전기차 이용을 위한 민관합동 TF' 활동의 일환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현대차 5종, 기아 7종, 제네시스 3종에 대한 점검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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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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