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함께 가는 거야" 현대차, 노사 손잡고 여덟 자녀 직원에 스타리아 선물

  • 입력 2023.08.09 13:43
  • 수정 2023.08.09 16: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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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여덟 자녀를 둔 직원에 11인승 '스타리아'를 선물로 제공했다. 현대차 노사는 8일 전주공장을 찾아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의 간담회를 갖고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가족들을 위해 MPV 스타리아를 증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대차 노사가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최대 문제로 부상 중인 저출산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TFT’의 첫 행보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3년 단체교섭과 별개로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적 출산/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한 바 있다.

향후 관련 대책 논의 및 제도 수립 시 금번 간담회 결과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창국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전무는 이날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을 만나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T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노사 TFT는 간담회 종료 후 정 기술기사 가족에게 현대차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정 기술기사에 제공한 11인승 스타리아는 그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여덟 자녀와 부모 모두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다. 정 기술기사는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 중 첫째인 정은설양(17세)은 “아빠 회사에서 우리 가족을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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