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디젤 유럽 '아 옛날이여' 6월 전기차에 첫 역전...테슬라 모델 Y 주도

  • 입력 2023.07.21 10: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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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유럽 시장 점유율 52%로 정점을 찍은 디젤차가 순수 전기차(BEV)에 역전을 허용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환경 이슈로 디젤차 판매는 계속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추월을 허용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EU 회원국의 6월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한 104만 5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15만 8252대로 전체 신규 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1%에 달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36.3%로 가장 많았고 24.3%의 하이브리드카가 뒤를 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월간 판매 대수에서 전기차가 사상 처음 디젤차를 앞지른 것이다. 디젤차 비중은 13.4%에 그쳤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7.9%로 추격하고 있어 디젤차 입지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전년 동월 대비 전기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90%에 달하는 네덜란드며 이어 독일(64.4%), 프랑스(52.0%) 순이다. EU 상반기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17.9% 증가한 540만 대,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53.8% 증가한 70만 3586대다.

ACEA는 "6월 전기차 점유율이 10.7%에서 15.1%로 급증하며 사상 처음 디젤차를 추월했다"라며 "하이브리드 점유율도 24.3%로 증가해 전기차와 함께 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EU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곳은 테슬라다. 테슬라 모델 Y는 상반기 누계 12만 5000대로 최다 판매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모델 3도 3만 8000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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