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합치면 232억, 英 찰스 3세 국왕이 물려 받은 초호화 자동차 컬렉션

  • 입력 2023.05.08 14:49
  • 수정 2023.05.09 09: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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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6일 대관식을 마치고 공식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왕위 서열 1위 세자로 책봉된 지 무려 65년 만에 왕관을 물려받은 찰스 3세의 대관식에는 무려 1억 파운드(17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화려한 대관식과 함께 찰스 3세가 물려 받게 될 초고가 자동차 컬렉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영국 왕실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소장했던 자동차도 모두 물려받았다. 찰스 3세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차량의 가치는 1760만 달러, 한화로 약 2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왕실이 소유한 차량 가운데 최고가 차량은 1260만 달러(166억 원)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Bentley State Limousine)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3세의 의전 차량으로도 잘 알려진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후륜구동 4-도어 리무진이다.

여왕을 위해 뒷문이 90도까지 열리는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V8 6.75ℓ 트윈터보로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83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6미터가 넘는 전장(6220mm)에 방탄, 생화학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군중을 위해 시속 14km를 유지하는 주행 모드도 있다.

자동차는 아니지만 대관식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타고 등장한 '골드스테이트 코치'는 영국 왕실이 소유한 이동 수단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싸다. 1831년 이후 모든 대관식에서 사용된 골드스테이트 코치는 8마리의 말이 끄는 황금 마차로 실제 가치가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이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서거하기 이전까지 직접 운전을 했을 정도로 자동차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런 애정으로 실제 많은 자동차를 소유했다. 한 가지 공통점은 대부분이 영국산 모델이라는 사실이다.

찰스 3세 국왕이 물려받은 자동차도 1965년산 애스턴 마틴 DB6 볼란테, 롤스로이스 팬텀, 벤틀리 벤타이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디펜더, 재규어 XE 등 대부분 영국 브랜드의 영국산 모델이다. 찰스 3세 국왕 역시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재임 기간 어떤 차들이 목록에 포함될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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