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팔리 포드 CEO "우리가 졌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애플 카플레이 계속 쓸 것"

  • 입력 2023.05.09 07: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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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가 스마트폰 미러링 플랫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자사 모델에 계속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엠(GM)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최근 밝힌 가운데 앙숙이자 경쟁자인 포드는 정반대 입장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자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수익 등을 위해 전투를 벌였지만 결국 패배했다"라며 "검증된 시스템을 고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팔리 CEO는 "미국 포드 고객 70%가 애플 사용자"라며 따라서 "애플 카플레이를 포기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곧 선보일 차세대 카플레의 차량 제어 성능이 기존과 다르다는 것도 팔리 CEO의 마음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애플 카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뮤직 스트리밍, 메신저 등 단순한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 이외에 속도, 연료량, RPM 등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은 포드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 폴스타, 혼다 등의 모델에 차세대 카플레이 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이다.

이와 달리 지엠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서비스를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 및 자율주행 전환에 맞춰 구글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차량 인터페이스는 기존 서비스 이외에 음성명령을 통한 차량 제어,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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