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얼굴 버리고 일자 눈썹 선택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광고 찍다 딱 걸렸네

  • 입력 2023.02.21 07: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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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말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가 예상되는 현대차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이 위장막이 없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광고 촬영 중 포착된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 쏘나타 부분 변경은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 등 앞서 출시한 최근의 신차와 같이 '끊김이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적용됐다. 

후드 앞쪽 사이드에는 삼각형 형상의 주간 주행등도 보인다. 헤드라이트는 그릴 양쪽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샷에서는 헤드라이트가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형상은 물론 펜더와 보닛 형상까지 완전 새롭게 디자인하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와 함께 후면부도 완전 새롭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리드를 강조하고 전면부와 다르지 않게 일자형 라이트 바가 적용돼 있다. 현대차 앰블럼을 형상화한 미등도 살짝 드러나 있다. 이 밖에 전면부 후드 형상은 기존 쏘나타와 많이 달라져 있지만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에는 변화가 없다.

쏘나타는 1세대 모델이 6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해마다 5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자타 공인 대한민국 대표 세단이었다. 하지만 국민차 타이틀을 버리고 고급차로 변신하겠다며 2019년 의욕적으로 출시한 지금의 8세대는 전면부에서 '메기'가 연상된다는 혹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연간 판매 대수 30만 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 때 단종설까지 나온 쏘나타는 8세대 부분 변경이 내연기관의 마지막 버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전동화 전환 전략에 따라 명맥을 유지한다고 해도 다음 세대 쏘나타는 순수 전기차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은 디자인 악평, 국민차 명예를 되찾고 전동화로 다음 세대를 이어가기 위해 신차급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쏘나타 부분 변경은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하고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상반기 국내 판매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N라인 플래그십 버전, 트림을 단순화하고 스페셜 에디션 버전 투입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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