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미국산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 美 IIHS 충돌 테스트 결과는?

  • 입력 2021.11.04 07:30
  • 수정 2021.11.04 07: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지난 7월 본격 현지 판매에 돌입한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 바로 아래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IIHS는 현대차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해당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을 받은 이유는 하위 트림의 경우 헤드램프 성능이 기준에 미흡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톱 세이프티 픽과 IIHS 최상위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Plus)' 판단 기준은 헤드램프 테스트에서 전트림 허용 기준을 만족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부터 IIHS는 보다 강화된 안전 기준으로 톱 세이프티 픽,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선정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기존 차대차 정면 충돌 방지 시스템 이외에 보행자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 적용 여부가 추가됐다. 또 승객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 평가에서 우수(Good) 판정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헤드램프에 대한 보다 엄격한 평가가 이뤄져 전트림 양호(Acceptable)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을 수 있다.

IIHS는 자동차 안전에 매우 중요한 헤드램프가 대부분 옵션 패키지를 선택하거나 높은 트림을 구매했을 때만 적용되는 사례가 많으며 올해부터는 단일 모델의 전트림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싼타크루즈에는 SEL 프리미엄과 리미티드 트림에는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가 장착되고 최하위 기본 트림에는 할로겐 램프가 탑재됐다. 

다만 싼타크루즈는 헤드램프 성능 외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또한 차대차 및 차량대 보행자 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은 현지에서 총 8개 트림으로 구성되고 기본가 2만3990달러에서 최대 3만4485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엔트리 SE 트림의 경우 18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탑재하고 4.2인치 계기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이빔 어시스트,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의 2.5리터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기본 전륜구동에서 1500달러를 지불하면 사륜구동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싼타크루즈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에는 다크 크롬 그릴과 20인치 알로이 휠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열선 스티어링 휠,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된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장착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