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강력한 프리미엄 세단 BMW 뉴 7시리즈가 온다

끓임없는 혁신으로 진화를 거듭한 대형 세단의 기준

  • 입력 2012.08.24 13: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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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7시리즈(1977년~1986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주 고급스럽거나 아니면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경제적 가치마저 없으면 시장이 빠르게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대형고급 수입 세단과 경차를 포함한 국산 A세그먼트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준중형, 중형 모델의 판매가 크게 감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경쟁도 따라서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만큼은 BMW가 압도적이다. 지난 7월 통계를 보면 BMW는 1월에서 7월까지 총 1만6917대를 판매, 1만1611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를 여유있게 따 돌리고 수입차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BMW는 오는 9월 새롭게 개발된 뉴 7시리즈 페이스 리프트를 국내 시장에 내 놓는다. 최근 연이어 선을 보였거나 출시를 앞 둔 렉서스,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는 몰론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 등 경쟁사들의 대형 플래그십 모델들과 대항하기 위해서다.

시장은 진정한 럭셔리 대형 세단의 기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BMW 7시리즈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BMW 7시리즈의 역사, 그리고 새로운 모델의 특징을 미리 알아봤다.

 2세대 7시리즈(1986년~1994년)

바로크 엔젤로 시작한 BMW 고급 세단=BMW 플래그십 7시리즈의 역사는 1950년대 부터 시작됐다. 이보다 앞선 1938년, 런던모터쇼에 335를 공개하고 대량 생산에 들어갔지만 7시리즈의 DNA는 이 때 나온 바로크 엔젤, 그리고 1960년대와 1970년대를 풍미했던 라지 시리즈에서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크 엔젤과 라지 시리즈는 덩치와 배기량에 주력한 당시 대형 세단과 달리 고성능에 안락한 승차감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유럽 상류층의 트렌드를 단박에 바꿔버렸다. 그리고 BMW가 럭셔리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각인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1977년 최초로 등장한 7시리즈는 원형 트윈 헤드램프와 키드그릴, 솟아오르는 듯한 후드의 전면 디자인이 처음 적용됐다. 그리고 이 디자인은 아직까지 BMW를 대표하는 아이덴터티로 자리를 잡게 된다.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최초의 7시리즈는 카리스마가 짙은 보디와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운전석, 파워플한 엔진, 그리고 첨단 샤시 기술로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티한 럭셔리 세단의 전형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속도계와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전자식으로 조절되는 아웃사이드 미러, 그리고 운전자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앞유리 세척단계, 제어등과 후미등 상태 및 브레이크 패드의 두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전자식 데이터 장치인 체크 컨트롤(Check Control) 등 진보적인 기능은 세상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요소로 작용을 했다. 1980년, 외부 온도 감지 장치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적용했던 온보드 컴퓨터를 통해 가능해진 기능들이다.

 3세대 7시리즈(1994년~2001년)

728(170마력), 730(184마력), 733i(197마력) 라인업으로 출시된 7시리즈는 1977년 여름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딩골핑 공장이 쏟아지는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반년 만에 2만대 가량이 생산됐고 다음해는 3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당시 대형 고급 세단의 시장의 크기를 감안하면 7시리즈의 판매는 기록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끓임없는 진화와 최초로 이어지는 역사=BMW는 7시리즈가 대형 고급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명성을 얻는데 만족하지 않고 끓임없는 혁신을 통해 매번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왔다. 1979년에는 카브레이터 엔진을 보다 경제적인 연료 분사식 유닉으로 교체하고 728과 730모델은 728i로 그리고 733i 모델은 732i로 변신을 했다.

1986년 출시된 2세대 7시리즈는 독일 최초로 12기통 엔진을 장착, 고성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이 때 롱 휠베이스 에디션이 처음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ASC 슬립 컨트롤 시스템, 전자식 액셀레이터와 드래그 토크 컨트롤이 선을 보였다.

1987년 발표된 BMW 750i는 1930년대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세단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1994년 출시된 3세대 버전은 최초의 디젤모델과 함께 공개됐다. 또한, 디자인은 물론 승차감과 역동성을 강조했고 8기통 엔진이 탑재된 BMW 730i와 BMW 740i, 그리고 12기통 엔진의 750i, 그리고 롱 휠베이스 버전을 동시에 출시해 라인업 확대를 꾀하기 시작했다.

특히 750i는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포함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기능이 포함된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Dynamic Stability Control)을 기본 장착해 세계 시장에 첨단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장착 경쟁이 시작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1995년에는 직렬 6기통 엔진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고 2001년에는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4세대가 탄생을 하게 된다.

 4세대 7시리즈(2001년~2007년)

4세대 모델은 전체 디자인을 쇄신하고 해당 모델이 지닌 전통미를 아방가르드하게 재해석한, 그래서 작품과도 같은 모델로 평가를 받았다.

그런 만큼 4세대 7시리즈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된 모델이기도 다. 4세대 7시리즈에 탑재된 신형 8기통 엔진은 가변 밸브 타이밍(더블 바노스)과 가변 밸브 리프트 컨트롤인 밸브트로닉 기능을 추가해 성능과 경제성의 개념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변모를 시켰다.

첫 출시 모델인 735i와 745i 모델은 세계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출시 이후 역사상 최고의 7시리즈라는 명성을 얻으며 단 4년여 만에 3세대가 기록한 전체 판매량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나이트비전(Night Vision), 유럽 최초의 하이빔 어시스트 시스템이 탑재된 최초의 시리즈이기도하다.

5세대의 등장,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우뚝=그러나 4세대의 명성은 2008년 5세대 출시와 함께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스타일과 럭셔리함, 안락함 등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 5세대 7시리즈는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엔진 버전으로 제작된 750i, 740i, 730d를 선보였다.

새로 적용된 샤시 기술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Integral Active Steering System), 그리고 7시리즈에만 적용된 운전자 어시스트 시스템 등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며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임을 입증한 모델이기도 하다.

 5세대 7시리즈(2008년~현재)

자동차의 여러 기능 가운데 새롭게 강조되기 시작한 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감안해 주행 여부에 구애 받지 않는 차량 내 인터넷 지원 등 혁신적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이 5세대 모델에 대거 적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BMW 760i와 BMW 760Li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고정밀 직접분사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6리터 1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8단 자동변속기와 연동돼 최대출력 및 토크 각각 544마력과 76.4kg.m을 실현시키기도 했다. 2009년 출시된 두 번째 디젤 엔진 모델인 BMW 740d와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7의 등장이다. 이 모델에 적용된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8기통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 혹은 교차적으로 작동되면서 대형 세단 최고의 경제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BMW 7시리즈의 세계적인 성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 3월 기준, BMW 그룹은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년대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6만8774대가 판매됐으며 이러한 기록은 BMW 7시리즈 5세대 라인업이 전작들의 성공 유전자를 계승하고 드라이브 시스템과 안락한 주행성능, 그리고 첨단 기능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이자 리더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 세단 BMW 뉴 7시리즈..."7시리즈의 새로운 변신, 더 강하고 더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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