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車 '벤츠'가 압도적

  • 입력 2012.08.08 09:48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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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평균 소득, 그리고 주거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차량이 크게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등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모델을 선호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엄청난 소득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프리우스를 가장 선호한다는 의외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트루카닷컴'이 미국에서 평균 소득이 높은 대표적인 부호들이 밀집된 10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호 차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균소득이 571만달러에 달하는 뉴욕 맨하탄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럭셔리 SUV인 BMW X5가 가장 많이 선택됐고 혼다 어코드와 BMW 328, 혼다 CR-V가 뒤를 이었다.

전용보트 또는 페리를 이용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플로리다의 피셔 아일랜드에서도 벤츠 S-클래스의 인기기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소득 153만달러인 부자동네답게 이 곳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X5,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선택이 됐다.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렉서스 등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평균 소득이 조금 낮거나 생활 패턴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온 곳도 있다.

미국에서 환경의식이 가장 높고 합리적인 소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로스는 평균 소득 49만7000달러에도 프리우스의 인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가 살고 있는 워싱턴의 메디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함께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이 선정돼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주민들 대부분이 가족으로 형성돼있고 가족간 유대 관계가 돈독한 이 곳의 성향이 미니밴 또는 레저용 차량에 관심을 갖게 했다는 분석이다.

트루카닷컴 조사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10개 도시마다 5개, 총 50개가 선정된 모델에 미국산 브랜드가 단 한개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랜드로버, 지프 등이 차지하고 있고 일반브랜드는 도요타와 혼다, 폭스바겐 등 극소수만 포함이 됐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평균소득이 높고 가족보다는 단독거주자가 많은 곳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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