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독일산 브랜드에 밀리는 일본

  • 입력 2012.08.07 11:08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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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만768대를 기록하며 시장이 확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일산 브랜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의하면 올해 들어 작년 대비 15%이상 수입중고차 거래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차에 비해 훨씬 저렴한 중고차 가격과 수입차 브랜드 선호도, 디자인, 성능에 따라 소비자들이 국산차 대신 수입차로 넘어가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수입 중고차 시장이 활발해질수록 각 브랜드의 인기는 뚜렷이 구분되며 신차 시장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호도까지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다. 특히, 독일산 수입차 브랜드의 인기로 인해 주춤해진 일본산 수입차 브랜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수입 중고차 거래량 순위 1위부터 9위까지의 상위권 모델은 모두 독일산 브랜드인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이 차지하고 있다. 10위권에 간신히 혼다 어코드가 있을뿐 도요타와 렉서스, 닛산 등은 모두 10위권 혹은 30위권 밖이다.

최고 인기 중고 수입차는 BMW의 5시리즈와 3시리즈다. 이 밖에도 아우디 A6, A4, 벤츠 C클래스, E클래스, 폭스바겐 골프와 파사트 등 인기 중고차는 모두 독일산 수입차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다.

한때 인기 차종이었던 렉서스, 인피니티가 주춤하면서 일본산 수입 중고차들 역시 인기는 예전같지 않다. 독일산 수입차들이 전체 수입중고차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산 수입차는 23% 정도에 불과하고 매물과 함께 거래를 문의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줄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2004~2008년까지 일본산 수입차들이 대세였다면 2008년 이후 지금까지는 독일산 수입차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 상승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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