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이겼다. '카트썸머페스티벌` 꿈나무팀 우승

  • 입력 2012.08.06 14:0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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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원-강진성-김택준-김학겸' 선수가 한 조를 이룬 코스믹코리아 카트팀이 4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열린 '제1회 카트썸머페스티벌'에서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팀들을 제치고 내구레이스 2시간 동안 가장 많은 108바퀴를 돌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트썸머페스티벌에는 국내 단일클래스 최다인원인 23개팀 86명이 출전한 가운데 1004m의 파주스피드파크를 2시간 동안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성인 프로자동차경주팀,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한민관 등 연예인 드라이버, 초중고 드라이버, 여성 레이싱팀 모두가 '꼬마 포뮬러' 카트로 한데 어울려 레이스를 벌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코스믹코리아팀은 무려 110km에 이르는 거리를 돌아 107바퀴를 돈 인제오토피아-카티노팀(김동은-김재현-이득희)을  2위로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3위는 106바퀴를 돈 킴스레이싱(임채원-안정민-니시모토 나오키)팀이, 4위는 105바퀴를 돈 그리핀-모노코리아(이석영-김진수-김강두)팀이, 5위 역시 105바퀴를 돌았지만 4위에 35초 뒤진 DM레이싱(조희망-이민철-정의철-문윤경)팀이 차지했다.  6위는 카트밸리(최인석-변재환-김정훈-김정석)팀이었다.

출전한 카트 드라이버들은 섭씨 36도의 뙤약볕 폭염에도 한 팀 3~4명의 드라이버가 하나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출전 23개 팀 가운데 리타이어한 팀은 단 1개 팀에 불과했을 정도로 온 몸이 땀에 젖은 무더위에서도 한 조를 이룬 드라이버와 미캐닉, 팀 지원크루 등이 하나로 단합하는 모습에 팬들은 날씨 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출전 최연소 드라이버는 드림레이서팀 이정민 선수 2000년생으로 12세였고, 최고령은 인치바이인치팀 박용희 대표겸 선수를 1969년생 43세였다.

성인 프로선수들은 "자동차경주의 기본이 되는 카트 드라이버가 이렇게 힘들 줄은 정말 몰랐다"며 "참기 어려운 체력적 한계 속에서도 나 혼자만의 경기가 아니라 한 조를 이룬 팀원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달리는 단합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초중고생 유망주 레이서들은 "방송이나 언론에서만 보던 프로 카레이서 선배님들과 한데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돼 정말 기뻤다"며 "이번 레이스를 기회로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의 꿈이 더욱 커졌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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