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3분기 북미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려잡고 있다. 6일, 현지 주요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3분기 생산 목표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북미 자동차 생산은 당초 예상치보다 19.9% 이상 증가한 376만대가 될 전망이다. 북미 생산량을 가장 높게 수정한 업체는 도요타다. 이미 올해 목표치에서 18만대를 늘려 사상 최초로 1000만대 생산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도요타는 3분기에만 61.9%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도 3분기 생산 목표를 각각 61.3%, 18.2%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바루는 24.9%, BMW 14.1%, 폭스바겐도 34.5%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최근 북미 시장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기아차도 3분기 생산량을 21.4%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현대차는 생산량 확대 예정이 없고 포드와 GM 등 미국 업체들은 각각 1.9%, 4.4%만 예정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쓰비시는 생산량을 47.9%나 줄인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