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두 자릿수 감소 '코로나 19ㆍSUV 성장 둔화 탓'

  • 입력 2020.12.18 08:48
  • 수정 2020.12.18 09: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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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럽 시장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은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성장 정체 현상을 보였다. 18일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유럽 신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지난달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11월 유럽 시장에선 총 104만5129대의 차량이 판매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를 보였다. 이는 2014년 98만9500대 이후 11월 판매량에선 가장 낮은 수치이며 이 결과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 신차 누적 판매는 1071만대로 금세기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다.

펠리페 무뇨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는 "전 세계 유행병과 이로 인한 이동성에 대한 영향은 자동차 산업에 극도로 고통스러웠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유럽을 강타한 다른 어떤 경제 위기보다 더 고통스러운 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간 유럽 시장에서 SUV 판매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이후 2011년과 2013년 사이 시장이 회복되며 소비자 구매력과 수요가 해치백, 왜건, MPV에서 SUV로 이동이 뚜렸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유럽 시장에서 SUV 판매는 630만대를 나타내며 점유율 38.3%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이후 SUV 시장 점유율은 40~41% 사이로 비교적 둔화 조짐을 띠었다.

무뇨스 분석가는 "시장은 올해 출시된 새로운 SUV 제품을 통해 큰 혜택을 누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며 더이상 신차 출시와 병행해 증가세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그 속도 또한 증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은 2만4800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가 차지하고 올해 25만5000대의 누적 판매를 나타냈다.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10개 모델 중 SUV 차량은 단 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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