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자동차 연료 효율성 뚝, 영하 6도 하이브리드카 연비 30%↓

  • 입력 2020.12.17 09: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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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이상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도 변화에 약한 자동차도 살펴볼 것이 많아졌다. 냉각수 상태 그리고 디젤차는 연료 펌프 또 타이어와 와이퍼 블레이드 등 안전 사항에 대한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 눈길, 빙판길, 곳곳에 숨어있는 블랙 아이스, 꽁꽁 싸맨 보행자들까지 그래서 겨울철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라는 얘기도 있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차량 주행을 가능한 줄여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일상적인 조건보다 기온 변화가 크고 낮은 겨울철에는 연료 사용량이 대폭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영상 25도일 때보다 영하 6도에서 가솔린 엔진 연비가 15% 이상 떨어진다고 밝혔다.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차량 연료 소비량은 이보다 높았다. 하이브리드카는 같은 조건에서 30% 이상 연비가 떨어졌고 전기차는 40%나 됐다. 미 에너지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연비 저하는 짧은 거리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동력계 구조가 다르고 도심 위주 짧은 거리를 주로 주행하는 전기차 전비가 내연기관차 대비 더 크게 떨어지는 이유다. 

전기차는 특히 겨울철 히터를 사용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가 12%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연비가 낮아지는 이유는 엔진 오일 등이 굳으며 엔진과 변속기 마찰이 증가하기 때문이며 연료 순환 계통 효율성이 가장 좋은 시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낮은 온도 때문에 늦어지는 것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트나 운전대, 그리고 히터 등 추가 전력 사용량이 늘고 예열을 위한 공회전 시간 증가 또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공기 저항력이 높아지고 타이어 압력 감소에 따른 지면 마찰력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연적 조건에서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적당한 예열 후 출발, 배터리와 타이어 상태 최적화 유지, 불필요한 외부 부착물 제거 등으로 연비 저하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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