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자동차, 코로나 19 감염 피신처로 활용...애정지수 급상승

  • 입력 2020.08.27 14:15
  • 수정 2020.08.27 14: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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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감염을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로 피신하거나 개인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애정 지수가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이지만 어느 나라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포털 및 뉴스 블로그 트루카닷컴이 자동차와 인간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미국인 2000명에게 물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가 코로나 19 확산 이후 감염을 우려, 사람들을 피해 혼자 있는 공간으로 자동차를 적극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만의 시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 말고도 여행과 레저활동, 필요한 물품을 수송할 때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37%는 자동차에서 개인 전화를 받고32%는 임시 사무실로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루카는 이런 현상이 코로나 19 이후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자동차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는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눈물을 흘렸고 69%는 또 다른 집으로 생각했다. 심지어 68%는 자동차를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응답자 35%는 자기 자동차를 특별한 애칭으로 부르고 있었다. 이 밖에도 트루카는 자동차 평균 수명을 6년으로 봤을 때, 차내에서 식사를 한 횟수는 평균 288회, 432번 노래를 했다는 결과도 내 놨다. 응답자 3분의 2는 자동차 안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고 42%는 달콤한 첫 키스를 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주요 업무 결정을 내린 곳이 자동차 안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자동차를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활동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일상적 드라이브 56 %
2. 자동차 여행 45 %
3. 혼자 만의 시간 41 %
4. 당일 여행 40 %
5. 주택 수리를 위한 화물 수송 37 %
6. 개인 또는 비즈니스를 위한 통화 37 %
7. 캠핑 33 %
8. 임시 사무실 32 %
9. 낯선 곳 여행 30 %
10. 자동차 극장 28 %
11. 하이킹 26 %
12. 오프로드 주행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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