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라인' 차급 차종 불문 소형에서 SUV 무한 확장

  • 입력 2020.07.09 09:16
  • 수정 2020.07.09 09:2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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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 도입과 방향성을 처음으로 밝힌 현대차그룹이 기존 라인업에 N 배지를 단 고성능 차량들을 꾸준하게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기존 N 배지를 단 모델외에도 최근에는 일반 모델과 고성능 N 모델 가운데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N 라인' 도입까지 예고해 더욱 다양한 차종에서 고성능 차량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기존 신형 아반떼에 N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한 내외장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반떼 N 라인으로 선보일 해당 모델은 N 라인 전용 디자인 패키지가 추가되어 전면부는 슬림하면서 존재감이 드러나는 모습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N 라인 엠블럼, 스포티한 인상의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꾸며진다.

측면부는 차체를 낮게 보이도록 연출하는 사이드실과 N 라인 전용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적용으로 스포티한 인상이 강조되며 아웃사이드 미러와 윈도우라인 몰딩, 사이드실 몰딩 등에 적용된 피아노 블랙 칼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후면부는 날렵한 인상의 스포일러와 싱글 트윈 머플러, 수평 구조의 와이드한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현대차는 해당 모델에 고성능 N 모델과 차별화된 일반 모델과 비교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제공하게 될 가솔린 1.6 터보 엔진의 탑재를 예고했다. 이를 통해 아반떼 N 라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DCT를 변속기로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아반떼 N 라인 도입 외에도 다양한 차종에서 고성능 N 정체성이 투영된 모델들을 꾸준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외신 및 관련 업계는 먼저 내년경 소형 SUV 코나의 고성능 모델이 새롭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경 혹한기 테스트 중 위장막 차림으로 포착된 코나 N은 i30 N, 벨로스터 N에 탑재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최대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5.9kg.m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SUV 라인업 중 가장 먼저 N 배지를 달게 될 코나 N은 2021년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곧 4세대 완전변경모델의 출시가 예상되는 투싼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과 유럽 전용으로 선보일 소형 해치백 i20 기반 신형 N 모델도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에선 현대차가 내연기관을 넘어 친환경차까지 고성능 모델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친환경 고성능차 개발이 현재 시험 단계라고 언급하는 등 현대차의 친환경 고성능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비어만 본부장은 당시 고성능 수소차 개발과 관련된 질문에 "시간 문제로 생각되며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 가장 앞선 만큼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차를 만든다면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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