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작년 매출 사상 첫 1000억 유로 돌파 '전동화 모델에 주력'

  • 입력 2020.03.19 10:30
  • 수정 2020.03.19 10: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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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이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 유로를 돌파했다. BMW 그룹은 18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19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BMW 그룹 자동차 판매량은 253만8367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 매출은 7.6% 증가한 1042억1000만 유로를 달성해 사상 최초로 1000억 유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8년 858억 4600만 유로에 비해 6.8% 상승한 916억 8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는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총 218만5793대를 기록했다. 특히, 8시리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럭셔리 세그먼트 판매량이 약 75% 상승한 약 10만대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 모델 BMW i3의 판매량은 13% 증가해 4만대에 육박했다.

MINI는 4.6% 감소한 34만7474대(2018년: 364,135대)로 부진했지만 롤스로이스는 21.6% 증가한 5100대로 브랜드 116년 역사상 최고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모토라드는 전년도보다 5.8% 증가한 17만5162대를 팔아 매출이 9.0% 증가한 23억6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등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인 퍼포먼스 넥스트 (Performance>NEXT)를 통해 2022년 말까지 120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모델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3분의 1로 줄어든다. 또한, 2021년부터 전기화 자동차에 최적화된 지능형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전통적인 드라이브트레인 모델이 단종되며 새로운 전기화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7시리즈에 순수 전기 모델을 추가해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모델 등 총 4종의 드라이브트레인이 완성될 예정이다. 

BMW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아키텍처의 지속적인 개발 및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 기관 차량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파워오브 초이스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BMW는 2021년에 전기화 차량에 대한 수요가 2019년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2025년까지 연평균 판매 성장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BMW 그룹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신차들에 대해 올해에도 유럽에서 요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만족시키고 구동 시스템을 추가로 개선하고 전기화 모델 판매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1년 말까지 누적 10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목표로 하고 있다.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순수 전기차 5종도 선보인다. 

지난 6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BMW i3를 비롯해 2019년 말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MINI Cooper SE, 올해부터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X3, 2021년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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