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 벤츠와 합작으로 스마트 벤처사 설립 '전기차 전용 모델 추진'

  • 입력 2020.01.09 17:13
  • 수정 2020.01.09 17: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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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브랜드 '지리(吉利 Geely)'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을 통해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Smart)'의 새로운 벤처 회사를 설립한다. 이들은 2022년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델을 생산하고 스마트를 프리미엄 및 지능형 전기차 리더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9일 로이터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리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50:50 지분구조로 총 7억8000만 달러, 한화로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의 새로운 합작 벤처 회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중국 당국으로부터 규제 승인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합작사는 중국 저장성 동부의 해안 도시 닝보(Ningbo)에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판매는 중국과 독일에서 모두에서 이뤄진다.

이번 합작에 따라 스마트는 2022년 출시될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델의 제작을 위해 중국으로 대부분의 생산시설이 이전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차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주도하고 볼보와 로터스를 소유한 지리는 엔지니어링 부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정확한 세부 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스마트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델은 B세그먼트 차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리와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스마트를 프리미엄 및 지능형 전기차의 리더로 발전 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마트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사업을 전환한 바 있다. 리 쉬푸(Li Shufu) 지리 회장은 "우리는 스마트의 가치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벤츠와 동등한 파트너로서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브랜드 홍보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새로운 전기차 전용 모델이 출시되기에 앞서 스마트는 현재 프랑스의 엉바슈(Hambach)와 슬로베니아의 노보메스토(Novo Mesto) 다임러 공장에서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벤츠와 지리의 합작사는 총 6명의 이사로 구성되고 각각 3명씩 균등하게 이사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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