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혁신상 가운데 당장 적용해야 할 최고의 자동차 기술

  • 입력 2020.01.09 13:42
  • 수정 2020.01.09 13: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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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디트로이트모터쇼 개최 시기를 매년 1월에서 6월로 밀어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는 자동차가 첨단 IT와 결합해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0일(현지시각)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도 가전 및 IT 제품을 비롯헤 주요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해 전기차,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과 관련된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자동차 관련 기술 가운데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을 추려봤다.

BMW 'ZeroG Lounger'

자동차의 수 많은 부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트는 탑승자의 거주 편의성과 안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MW가 소개한 'ZeroG Lounger'는 기존 시트와 다르게 안전띠가 등받이의 각도와 승객의 위치에 따라 조임의 형태를 바꿔준다. 등받이를 젖혀도 위치가 고정돼 있어 외부 충격이나 충돌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기존 안전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충돌 사고시에는 시트 전체에서 전개돼 탑승자를 누에고치처럼 감싸는 에어백도 적용돼 있다. BMW는 'ZeroG Lounger'를 수년 이내에 실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며 그 첫 모델이 X7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티넨탈과 젠하이저 '스피커 없는 사운드 시스템'

콘티넨탈과 오디오 전문기업 젠하이저는 스피커없이 차내에서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였다. 젠하이저의 특허 받은 앰비오 3D(AMBEO 3D) 오디오 기술과 콘티넨탈의 액추에이티드 사운드(Ac2ated Sound) 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차내의 특정 표면, 예를 들어 A필러 트림이나 도어 트림 같은 표면에 진동을 일으켜 각기 다른 주파수 범위에서 소리를 발산한다. 이를 통해 정교하고 생생한 사운드로 3D 음향을 재생할 뿐 아니라 기존 스피커의 무게를 90% 이상 줄여 경량화에도 기여한다. 콘티넨탈은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이 무게와 공간 확보가 필요한 전기차에 매우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쉬의 가상 바이저(Virtual Visor)

보쉬는 햇빛 가리개로 알려진 선바이저를 대체하는 버추얼 바이저를 공개했다. 가상 바이저는 투명 LCD를 이용, 탑승자의 얼굴 정보와 햇빛을 감지해 가상의 그림자를 만들어 준다. 탑승자의 코, 귀, 눈, 입 등 얼굴 특징을 식별해 움직이는 시선에 맞춰 눈 부위에 비추는 햇빛을 가려 눈부심을 방지해 준다. 선바이저는 고정된 방향과 전방의 시야를 가리는 한계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 반면 가상 바이저는 눈부심이 발생하는 부위만 가려주기 때문에 선바이저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불편을 해소했다. 매년 발생하는 수많은 사고의 상당수가 햇빛의 눈부심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어 사고 감소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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