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준 건가? 카를로스 곤, 前 르노 · 닛산 회장 '보석 중 일본 탈출'

  • 입력 2019.12.31 09:44
  • 수정 2019.12.31 10: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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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前 르노 · 닛산 회장인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이 지난 월요일 밤, 레바논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30일 프랑스의 경제 일간지 레 에코스(Les Echos)는 레바논 로리앙 르 주르(L‘Orient le Jour)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은 올해 4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5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석 중인 그는 도쿄의 거주지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일본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일본 당국의 감시를 피해 출국할 수 있었는지 당장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레바논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도주를 선택한 것으로 일부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곤 전 회장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3사 얼라이언스가 경영통합과 합병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한편 곤 전 회장에게 제기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장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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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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