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美 조지아 공장서 양산 돌입

  • 입력 2019.02.21 14:45
  • 수정 2019.02.21 14: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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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립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고 앞서 위탁 생산되던 현대차 싼타페는 앨라바마 공장으로 이관됐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텔루라이드는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에볼루션 등 현지 자동차 전문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선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기아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텔루라이드의 가동식을 가졌다. 신장수 조지아 공장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설계되고 웨스트 포인트에서 조립 중이다. 텔루라이드의 세계적 품질과 세심한 배려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텔루라이드가 기아차의 큰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차량이 기아차 라인업에서 가장 큰 덩치를 지녔을 뿐 아니라 가장 비싼 모델이기 때문이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텔루라이드는 3.8리터 GDi V6엔진을 탑재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262 lb-ft를 발휘한다. 실내 대시보드 중앙에는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후방 모니터링, 주차 안내를 비롯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현지에서 총 네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는 텔루라이드의 가격은 엔트리 LX 트림이 3만169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현지 경쟁 모델인 혼다 파일럿(3만2495달러), 토요타 하이랜더(3만2425달러) 보다 소폭 낮게 책정된 것으로 스바루 에센트(3만2970달러) 보다는 눈에 띄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미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텔루라이드의 공식 연비는 전륜구동 기준 도심 20mpg, 고속 26mpg, 복합 23mpg이며 사륜구동의 경우 도심과 고속, 복합 연비가 각각 19mpg, 24mpg, 21mpg로 소폭 하향 조정된다. 텔루라이드의 연비는 국내 단위로 단순 환산할 경우 전륜과 사륜구동 기준 각각 9.7km/ℓ, 8.9km/ℓ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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