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애스턴 마틴 브랜드의 플래그십 DBS 슈퍼 레제라가 런던에서 26일 공개됐다. 1967년 출시된 DBS의 DNA를 공유하고 뱅퀴시 S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것.
모델명이 말하는 것처럼 1693kg 초경량 차체는 51대49의 전, 후 무게 배분과 V12 트윈 터보의 강력한 파워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 움직인다.
V12 엔진은 최고 출력 725마력(6500rpm), 최대 토크 91.84kg.m(1800~5000rpm)의 가공할 파워를 발휘한다.
신형 리어 마운트 ZF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339km/h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62mph) 도달에 3.4초, 160km는 6.4초가 걸린다. 놀라운 가속력의 수치는 모두 4단에서 이뤄진다.
앞쪽에 더블 위시본, 그리고 뒤쪽에는 정교한 멀티링크가 사용됐고 GT, Sport, Sport Plus 모드에 맞춰 자동조절되는 적응형 댐핑 서스펜션이 기본 제공된다. 타이어는 피렐리가 제조한 DBS 슈퍼 레제라 전용 21인치가 장착됐다.
근육질의 보디는 카본 파이어 패널로 다듬어졌고 가벼운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을 대거 사용해 무게를 크게 줄였다. 전장 4712mm, 전폭 2146mm, 높이 1280mm, 축간거리 2805mm의 차체 크기에 4인 탑승이 가능하다.
한편 1세대와 2세대 DBS는 영화 007시리즈에도 등장을 한 바 있다. 2009 년 애스턴 마틴 최초의 오픈 탑 버전인 DBS 볼란테도 등장했었지만 2012년 단종됐다. 오는 3분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국 기준 30만 4995달러(3억40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