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色' 트렌드, 화이트에서 '독특한 무채색'

  • 입력 2018.06.27 10:42
  • 수정 2018.06.27 11: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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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2018-2019년 자동차 업계 컬러 트렌드 “Keep it Real”의 65개 컬러 컬렉션
바스프 2018-2019년 자동차 업계 컬러 트렌드 “Keep it Real”의 65개 컬러 컬렉션

전통적으로 하얗고 검정색을 선호하는 자동차의 컬러 트렌드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바스프는 27일 '2018-2019년 자동차 업계 컬러 트렌드'를 공개하고 65개의 자동차 표면 컬러 컬렉션을 발표했다.

바스프의 컬러 트렌드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뒤섞이면서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더욱 익숙해져 현실이 아닌 소셜 미디어 상의 모습에서 완벽함을 찾고 있으며 이와 같은 ‘어디에나 있는’ 기술의 속성이 반영된 그레이와 블루 음영이 강조됐다.

강렬하게 채색된 블루 색조는 화면과 디지털 빛을 연상시키며, 무채색은 자연스러움 및 다채로움을 더하는 복잡한 효과들과 결합돼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혼합을 상징한다. 이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상효과는 가상세계 내 인간성에 대한 탐색을 표현한다.

카셰어링 컨셉, 차량 호출, 자율 주행 등이 자동차의 개념을 개인 소유물에서 공유교통수단으로 변화시키면서 보편적인 컬러 팔레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트렌드 컬렉션은 정교한 질감과 복잡한 효과가 어떻게 각 컬러의 특징을 살려주는지를 보여준다.

바스프는 지속적인 기능성 컬러 개발을 통해 미래 이동수단 발전에 대응하고 있다. 선정된 컬렉션 컬러들은 자동차 표면에 열기가 축적 되는 것을 막아서 자동차 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코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적인 부분을 유지하면서 최첨단 기능, 반사율을 향상시켜 라이다(LiDAR) 탐지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혁신을 제공한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의 경우 기술에 대해 양면적 감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상생활에 편익을 위해 기업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자유롭게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계들과 감성적 유대감을 공유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 삶에서의 관계와 경험에 대한 인간적인 욕구가 도시 속 공공장소에 스며들어 있다. 일상생활에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상징하는 메탈릭 그레이인 “Gray Ambivalence”는 현실에 정착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도시 공간의 활용도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가게, 박물관, 식당 등 준 공공 공간의 혁신적 디자인 컨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매하는 제품 보다 그 공간에서 제공하는 경험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s)들이 현실공간에 머물러 스마트폰의 가상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왼쪽부터 EMEA 컬러 “The Urbanist”, 아시아·태평양의 “Gray Ambivalence”, 북미의 “Atomium Sky”
왼쪽부터 EMEA 컬러 “The Urbanist”, 아시아·태평양의 “Gray Ambivalence”, 북미의 “Atomium Sky”

이에 대한 사례로 거칠고 오래된 느낌의 건축적 요소를 반영하기도 한다. 편안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형태와 소재보다는 직선 테두리 사용이 더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EMEA 컬러에 반영되고 있다. 도회풍의 그레이 분위기에 촉각 효과가 더해져 실제로 가능한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높인다.

미색의 “Grand Blanc”은 거친 질감과 콘크리트를 연상시켜 도시적 공간에서의 삶을 암시하고, 클리어코트에 첨가된 효과 입자는 감성적 제품으로서 자동차의 특별한 본질을 강조한다. 메탈릭 무연탄 색상의 어두운 그레이인 “The Urbanist”는 인간과 기술의 혼합을 의미하며, 두드러지는 메탈릭 효과는 예상치 못한 반사를 일으켜 관심에 대한 욕망을 상기시킨다.

북미 지역은 기존의 대중적인 영웅을 뒤로하고 새로운 스타가 나올 시회가 만들어진다. 결점은 인간적인 요소로 변하고 다양성이 추구되며, 과학, 특히 우주 여행에 대한 열광은 다른 세상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다. 

가상과 현실의 연결, 지구와 우주의 관계를 담은 바스프의 북미 컬러는 “Atomium Sky”이다. 부드러운 반투명 색조로 변하는 채색도 깊은 이 블루 컬러는 재미있으면서도 진보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정신을 풍긴다. 이러한 대세의 결과를 반영하여 바스프는 2년 연속 북미지역 주요 컬러로 블루를 선정했다.

남미의 컬러는 이 지역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두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는 우아하고 폭넓은 자동차 코팅으로 변화된다. 남미지역 컬러인 “Coriolis Force”는 세대에 걸쳐 전해지는 전통적인 공예와 지식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반영한다.

레드 계열의 금가루로 인한 어두운 색조는 고급스러운 효과를 연출하고, 밝은 빛 아래에서는 지역 특유의 진정한 미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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