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GT "슈퍼GT" 내년 5월 한국 개최 확정

  • 입력 2012.05.31 14: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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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M, FIA GT와 함께 세계 3대 레이스로 꼽히는 슈퍼GT의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슈퍼GT코리아 조직위원회는 31일 "슈퍼GT 대회를 개최하는 GTA와 2013년 5월 개최 날짜를 확정했으며 내년 6월 말레이시아 경기에 앞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서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GT는 그랜드투어링카의 최고봉의 대회로 연간 4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메이커가 참가하는 대형 모터스포츠이벤트로 2013년 한국대회는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투어링카는 레이싱을 위해 개발된 차량을 일반 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모델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아우디, 벤츠, 콜벳 등의 슈퍼카와 렉서스, 스바루, 닛산, 혼다 등의 신형 머신들이 대거 참가한다.

일반 양산차를 베이스로 개발된 차량들이 레이싱을 펼치고 두명의 드라이버가 300km~500km를 주행해 순위를 가리는 한편, GT500(500마력)과 GT300(300마력)에 참가하는 40여대의 머신이 동시에 한 코스에서 간격을 두고 출발하기 때문에 F1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다.

슈퍼GT 시리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GT대회로 2013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방영될 계획이다.

한편 슈퍼GT코리아 조직위원회는 "국내 대회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모터스포츠 팬들이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아우디 등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머신들의 스피드 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한국 대회는 한국 팀 및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직접 참여하는 한일 국가대항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며 국내 유수의 팀과 한국대회 참가를 위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명문팀인 인디고 레이싱팀(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 3.8)의 참가와 함께 독일 F3에서 상위의 성적(종합 4위, 우승 2회)을 거둔 최명길 선수가 레이싱을 펼치면서 대회 열기를 뜨겁게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GT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슈퍼GT는 F1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참
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당장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겠지만 한국팀의 참가로 국내 모터스포츠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슈퍼GT) 시리즈 3라운드 경기는 오는 6월 9일 ~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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