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가 4일 발표한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총 1만64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인 2월 보다 15.8%, 전년 3월대비 3.5%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1분기 누적 판매 대수는 2만9285대로 작년 2만5719대 보다 13.9%의 고속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가 월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3월(1만290대)과 9월(1만055대) 이후 세번째로 3월 실적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수입차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독일 브랜드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 따르면 BMW 2560대, 메르세데스-벤츠 1746대, 폭스바겐 1308대, 아우디 1246대로 이들 4개 브랜드가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의 65%를 차지했다. 전체 국가별로는 유럽 7953대(74.6%), 일본 1913대(18.0%), 미국 782대(7.3%) 순이다.
도요타가 876대로 뒤를 이었고 포드 416대, 미니 383대, 렉서스 382대, 크라이슬러 338대, 혼다 298대, 닛산 212대, 푸조 186대 등의 순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5142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의 절반에 육박한 48.3%를 차지하고 있어 수입차도 낮은 배기량에 높은 연비,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개인구매자가 6004대로 증가한 것과 맞물려 국산차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778대로 1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 E 300(482대), BMW 320d(449대), 도요타 캠리(449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업계는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