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차 세계적 권위자 이진우 박사 영입

  • 입력 2017.02.13 09:59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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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율주행차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이진우 박사를 영입하고 개발 전담 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우위를 확보하고 전 세계 공통 적용이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확대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기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통합, '센터'급으로 위상을 격상하고, 관련 기술의 일관된 개발체계 구축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 및 평가 그리고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한다.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 세계 어느 도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하는 등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 주도권 선점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센터는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상무)가 맡는다. 

이진우 상무

서울대 기계공락을 졸업한 이 상무는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로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이 상무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ㆍ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 전 세계에 약 2200만 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운행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으며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자율주행차 개발 투자와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2015년 12월과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대해 자율주행 시험을 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각각 취득했고 지난달 열린 CES에서는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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