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9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7 시카고오토쇼에 i30(현지명 엘란트라 GT)를 처음 공개하고 북미 해치백 시장 재 공략에 나섰다.
북미 해치백 시장은 그 동안 픽업트럭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형으로 개발된 i30가 세단의 스타일과 SUV의 장점을 갖춘 모델로 더 많은 공간과 기능, 유럽의 실용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
북미형 i30는 날렵한 해치백 디자인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통합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LED 헤드라이트,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아마존 알렉사 블루링크 등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i30의 최대 강점은 경쟁차 가운데 동급 최대 용량의 적재 능력이다. i30의 적재 용량은 최대 1560ℓ로 폭스바겐 골프(1492ℓ), 혼다 시빅(1308ℓ), 쉐보레 크루즈(1492ℓ) 등 경쟁사 해치백보다 최대 25.5%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2마력의 2.0 GDi, 201마력의 1.6터보로 라인업을 갖췄고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를 제공한다. 1.6터보에는 7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한편 미국 해치백 시장은 지난 해 5%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6%대 성장 전망까지 나오면서 쉐보레와 포드 등 현지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등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