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맞춰 1년에 4번, 상식 파괴하는 중국 링크앤코

  • 입력 2017.02.08 17:1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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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링크앤코(Lynk&Co)가 모델의 이름과 여기에 포함되는 연식 표시를 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링크앤코는 최근 패션업계와 마찬가지로 계절별 트렌드에 맞춰 변경 모델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2017년형 등으로 연식 변경 모델을 내 놓지만 링크앤코는 스프링, 섬머 컬렉션과 같이 계절에 맞춰 내 놓겠다는 것이다. 이는 각 모델당 연간 4번의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어서 통상 1년에 한 번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기존 자동차 업계의 관행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앞서 링크앤코는 모델명도 01을 시작으로 02, 03 등 단순한 숫자로만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작명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링크앤코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직판 영업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카쉐어링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를 소유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미국의 젊은층을 위한 것으로 계약금이나 리스 등을 통한 판매 대신, 회원 가입 후 필요한 때만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 방식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링크앤코는 유럽과 미국 진출에 앞서 올해 말 중국에서 01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링크앤코의 01은 볼보와 지리가 공동 개발한 CM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기통 1.5ℓ 엔진을 탑재, 2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다. 하이브리드 타입과 전기차 버전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미지로 먼저 공개된 01은 그러나 보닛 상단으로 돌출된 헤드램프, 앰블럼의 위치, 주간전조등, 측면 아웃사이드 미러와 캐릭터 라인 등은 포르쉐, D필러의 라인과 테일 게이트는 랜드로버,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쉐보레 카마로와 닮아있다는 혹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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