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3스타 탄생 '가온과 라연'

  • 입력 2016.11.07 12:40
  • 수정 2016.11.07 13: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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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가 탄생했다. 7일 국내 첫 공식 출간된 글로벌 미식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광주요 그룹과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 발표했다.

이번 서울편에는 총 24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3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한식 본연의 가치를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가이드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한민국 레스토랑과 셰프가 전 세계 100여 개 남짓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높다. 미쉐린 2스타에는 곳간(한식), 권숙수(한식), 그리고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포러리)를 포함해 3곳이 선정됐다.

 

또 리스토란테 에오(이탤리언), 발우공양(사찰음식),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진진(중식), 큰기와집(게장)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은 레스토랑 19곳이 미쉐린 1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젊은 셰프들이 이끄는 모던 한식당 밍글스와 이십사절기, 정식당도 함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전체 24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절반에 가까운 총 11곳이 한식을 선보이는 곳이며 그 동안 불고기, 비빔밥 등 한정된 메뉴에서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이 포함돼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프렌치, 이탤리언, 일식과 중식에서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돼 국내 미식가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다양한 한식에서 최고급 파인 다이닝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글로벌 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는 “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을 준비했던 평가원들 모두가 서울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새로운 맛과 창의적인 요리에 놀라며 감탄한 것으로 안다”며 “새롭고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아함과 풍부한 풍미를 갖춘 훌륭한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한국과 서울의 첫 번째 미쉐린 스타 셰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웹사이트(http://guide.michelin.co.kr)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책자에 수록된 미식과 호텔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며 한 번에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예약과 영문 지도 서비스를 통해 미식관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24곳과 빕 구르망(Bib Gourmand) 36곳을 포함해 총 140여 개의 레스토랑과 30여 개의 호텔 정보를 담고 있으며, 매년 개정판을 발간하여 새로운 레스토랑과 최신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가는 2만원이며 내일(8일)부터 전국 대형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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