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안 온다는 볼보 CEO의 말은 사실인가

  • 입력 2016.11.04 11:28
  • 수정 2016.11.04 11: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사진)가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산 볼보의 한국 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방문에 앞서 들른 중국에서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의 생산 시설을 스웨덴 토르란다 공장에서 중국 청구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중국산 볼보자동차의 수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중국산 S90’의 수입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하칸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S90은 전량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칸 사장은 “볼보자동차는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중국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생산하는 볼보의 제품은 스웨덴과 벨기에, 중국산 모두 품질에 차이가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S90을 비롯해 최근 생산 차종과 물량을 축소하고 있는 토스란다 공장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정 모델을 계속 생산하고 공급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하칸 사장이 앞서 방문한 중국에서 “S90의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겠다”고 밝혔고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어도 볼보의 품질은 같다”고 언급한 것에도 중국산 볼보의 수입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칸 사장은 “볼보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은 ‘안전’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한 기간 “자율주행 및 전기차 개발 업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주요 일정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