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지난 2일 사전 계약 첫날 1만6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현대차 쏘나타(YF)가 첫 날 세운 1만827대를 크게 뛰어 넘는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며 국내 준대형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 1만586대를 5000대 이상 넘어선 실적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전국 830여개 영업소 한 곳 당 하루 만에 약 19대 이상 계약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역동적인 디자인과 현대스마트센스 등 경쟁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 편의사양 등이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언론과 SNS 채널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스케치와 실내외 디자인을 공개하고 네이버 웹 무비 ‘특근’에 신차를 공개하는 간접광고(PPL)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도 도움이 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최근 부진한 내수 판매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지난 달 30.4%나 감소했으며 그랜저는 신차 대기 수요로 3527대의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