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대형 전기 트럭 5년 이내 양산 할 것

  • 입력 2016.07.28 10:44
  • 수정 2016.07.28 11:42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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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배터리로 움직이는 대형 전기 트럭 ‘어반 e트럭’을 5년 안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트럭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어반 e트럭을 공개했다.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에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6톤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또한 마트 배송과 같이 도심 지역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춰 제작됐다.

 

볼프강 베른하르트 다임러 트럭 및 버스 총괄은 “지금까지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상용차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비용, 성능 및 충전 시간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배터리 용량, 대형 화물을 견딜 만한 내구성 등이 전기 트럭을 만드는 데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주요 상용차 제조업체들은 엄격해진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기차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임러 그룹 산하 후소는 6톤 전기 트럭 ‘칸터 e셀’을 시험 중이며, 세계적인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인 스웨덴의 스카니아 역시 전기 트럭 생산을 위해 시험 중이다. 미국의 전기차 신생 업체 니콜라 모터스도 배터리 장착한 프로토타입 트럭을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주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전기 화물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에 유럽과 미국의 중형 및 대형 트럭 판매량의 4%가 전기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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