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오토파일럿 중단 권고

  • 입력 2016.07.15 10:26
  • 수정 2016.07.15 10:32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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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에 안전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아직 안전성이 완벽하게 증명되지 않은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것이 염려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으로 마케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안전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토파일럿(자동 주행)이라는 명칭이 모델S가 스스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소비자들이 완벽히 증명되지 않은 기술을 이용한다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며 “오토파일럿은 실제로 완전한 자율 주행이 불가능한데도 소비자들은 운전대에서 몇 분씩 손을 놓고 운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이용하기 전 안전 시스템을 완벽하게 평가할 것을 테슬라 측에 요구했다.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은 항공기 파일럿 시스템과 같이 기상 상황이 좋을 때 사용되는 기능”이라며 “운전자들은 여전히 차량을 제어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중단하는 컨슈머리포트 권고 대응에 대해 “미디어의 권고로 자율주행 시스템 운영에 대한 자체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 중이던 모델S 운전자의 사망사고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가 운전자의 사망 사고를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미국 증권국의 조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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