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앞 바다 건너고 도로 달리는 수륙양용버스 나온다

  • 입력 2016.07.04 10:18
  • 수정 2016.07.04 10:35
  • 기자명 하시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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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재 중소기업인 지엠아이가 육지와 바다를 자유롭게 달리는 현대화된 수륙양용차량을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선보인다. GMI가 보급하는 수륙양용차량은 육로를 달리다가 버스에 탑승한 상태에서 바다로 바로 입수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 본격적인 도입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평균 속도는 수상에서 시속 10∼12㎞, 육상에서 60∼70㎞이며, 육상 최고 속도는 시속 120㎞까지 가능하다. 탑승 정원은 40명이다. 출입구는 2개, 차량 지붕에 6개 비상구가 있고, 바다나 하천에서의 복원력은 70% 이상 수준이며 차량 무게는 19t이다.

수륙양용차량은 수중에서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물을 분사하는 워터젯 방식으로 이동한다. 워터젯 엔진은 2개가 장착되는데, 이물질이 엉키거나 끼지 않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다. 엔진 1개가 멈추면 다른 엔진으로 운행할 수 있다.

GMI그룹은 이미 유럽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라며 비상 시 차량의 모든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고 차체가 부력이 있는 재질과 포밍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외부 충격으로 부서지더라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밝혔다.

GMI그룹은 네델란드 DAT사로부터 현대식 수륙양용 차량 제작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차량을 조립·제작해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차량은 유로6(현재 국내는 유로5 적용) 배출 기준을 준수해 유해물질 배출을 극소화한 친환경차량으로 개발·제작되고, 향후 보다 다양한 모델로 개발될 전망이다.

 

GMI그룹은 이 수륙양용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처럼 육로 운행은 기본이고 수로나 강, 바다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에 창조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GMI그룹은 부산, 여수, 통영, 울산 등 지자체와 수륙양용차량 도입을 논의 중이며, KTX, 항공사, 국제 크루즈 등과의 관광산업 연계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미 터키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수륙양용자동차를 활용한 버스 및 SUV 형태로 관광용 및 대중교통용으로 진행 중에 있다.

터키의 경우 GMI그룹이 10년간 독점운영권까지 부여받은 상태여서 향후 수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MI그룹은 제조공장 확장 이전 계획을 가지고 내년까지 약 500명 정도 충원할 예정이며 창조관광을 통해 향후 1년 안에 국내는 물론 중국, 터키, 태국, 캄보디아 등 수륙양용자동차 보급을 계기로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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