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십니까, ‘전·후방 시야’ 최고와 최악의 차

  • 입력 2016.05.24 17:36
  • 수정 2016.05.26 11:44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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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 요소에 대비하려면 충분한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세련되고 멋진 외관 스타일만 선호한 차량이나, 에어로 다이내믹에 중점을 둬 디자인 된 차량들은 운전자의 시야를 해치기도 한다.

이 때 후방 카메라, 사각지대 모니터, 전방추돌경보 시스템 등의 운전 보조 시스템은 시야의 한계를 보완해준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들은 운전자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할 순 있어도 운전자 스스로 주위를 쉽게 확인하고, 그에 따라 알맞게 반응하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도로에서 각 자동차들의 전·후방과 측면 가시성을 평가해 가시성 최고의 차와 최악의 차를 선정했다.

 

전·후방 시야 최고의 차로는 스바루 포레스터, 아웃백, 레거시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혼다 피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9종이 선정됐다. 해당 차량들은 기본적으로 널찍한 창문과 얇은 루프 필러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바루 포레스터와 아웃백은 널찍한 창문과 얇은 루프 필러 등이 시야 확보에 최적화됐으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웃백은 후방카메라가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는 점이 평가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바루 레거시는 동급 세단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은 다소 아쉽지만, 전방 시야 확보만큼은 어떤 중형 세단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겨울철 눈이 쉽게 녹아내릴 수 있도록 만든 앞 유리 열선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다 피트의 수직형 해치백 디자인은 실내 공간 확보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접을 수 있어 후방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전면 유리 필러가 얇고, 차량 전체의 유리 영역이 넓어 전후방 시야 확보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혼다 어코드는 벨트라인이 낮아 유리 면적이 넓고, 모든 트림에 기본적으로 후방 카메라가 장착된다. 닛산 알티마 역시 널찍한 창이 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지만, 높은 리어 덱이 가시성을 방해하고, 리어 루프 필러가 사각지대를 형성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악의 차로 선정된 차량은 닛산 Z, 포르쉐 박스터, 혼다 CR-Z, 뷰익 앙코르, 인피니티 QX70, 토요타 툰드라, 닛산 패스파인더, 스마트포투, 지프 랭글러 등 9종이다.

이들 차종은 대부분 루프 필러가 두껍거나 보닛이 길고 높아 전방 시야를 방해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포투는 두꺼운 루프 필러로 후방에 사각지대가 매우 크게 나타나며, 지프랭글러는 스페어 타이어와 와이퍼가 후방 시야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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