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3주째 이어지고 않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셋째주(15~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전주 대비 11.3원 오른 1386.9원/ℓ이다. 지난달 평균 1361.7원/ℓ에 비해 25원가량 올랐다. 경유는 전주 대비 116.8원 상승한 1154.4원/ℓ, 등유는 3.0원 오른 763.0원/ℓ이다.
휘발유 판매가는 주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져 21일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394원이고, 서울 평균은 1491원이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오름세다. 평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8.5원 오른 1308.1원/ℓ으로 3월과 비교할 대 30.8원 올랐다. 경유는 19.2원 상승한 1085.7원/ℓ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 불안요인으로는 캐나다 산불에 의한 오일샌드 생산 차질과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터미널 폐쇄,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원유 수출항 습격 여파 등이 꼽혔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석유 공급이 불안정하고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도 증가해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