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를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한 중동 지역에 39년 만에 누적 3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중동 수출 실적은 2008년 100만대 달성 이후 SUV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7년새 200만대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누적 수출 300만대를 기념해 사우디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차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신차를 무료로 교환해 주고 쿠웨이트와 레바논 등 중동 전역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를 수출하며 중동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이달 16일, 39년만에 누적 수출 300만대를 달성했으며 300만번째 차량은 제네시스가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투싼과 싼타페 등 SUV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해 3466대가 수출됐다.
현대차는 사우디, UAE, 이스라엘, 오만, 시리아, 요르단 등 중동지역 15개국으로 엑센트, 아반떼(현지 수출명 : 엘란트라), 쏘나타, 제네시스, 투싼, 싼타페 등 18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수출된 사우디는 9월 현재 12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엑센트가 9월까지 총 69만 3842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66만 6444대, 쏘나타 30만 9263대, 투싼과 싼타페가 각각 24만 3332대와 19만 7498대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2008년 914대가 수출된 이후 2012년부터 연간 3000대 이상 수출되고 있다.
현대차의 중동 지역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까지 14.2%로 2007년부터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 자동차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300만대 돌파에 머무르지 않고 창의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