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엠(GM)이 한국지엠의 생산설비와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판 자코비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1일, “한국지엠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설비와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15만 5000데로 이는 전체 설비의 60%밖에 가동되지 못한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이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설비의 80% 이상이 가동되야 한다”말했다.
자코비 부사장은 “동유럽과 러시아 수출 차량을 공급하는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로 생산 차종이 줄었다”며 “따라서 인력 감축과 새로운 차종 생산을 투입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판매 할 수 있는 차종을 고민하고 있으며 해외에 공급할 수 있는 차종도 찾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인력과 생산 설비를 줄이는 일이 노조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