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한 차, 한국 포함 1100만대

  • 입력 2015.09.22 21:04
  • 수정 2015.09.24 16:3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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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배출가스 제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이 1100만대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와 폭스바겐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EPA 조사로 배출가스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EA 189타입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 유럽과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국가에서 11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 등이 해당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함께 디젤 차량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 조사를 시작했으며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이 부담해야 할 피해보상 금액과 벌금 등이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0조 원에 달하는 주가하락과 미국 정부로부터 비슷한 규모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8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14년 266조 원 가량의 매출액과 127억 유로, 우리 돈 16조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작년에 벌어들인 수익의 몇 배를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독일 정부가 강경한 태도로 폭스바겐의 행위를 비난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어 자국 내 입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댔다.

또 디젤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던 프랑스는 “이번 사안은 유럽의 특정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로존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하고 있어 폭스바겐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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