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국, 현대차 올 뉴 투싼으로 공략

  • 입력 2015.09.06 09: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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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중국에서 현대차가 현지전략형 대표 SUV 모델 올 뉴 투싼을 출시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 합작법인 북경현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시 세외도원 대극장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ix35의 성공요소를 계승하고, 주행상품성을 개선한 도심형 패밀리 SUV를 콘셉트로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안전사양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전략 차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ix35와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1980년 이후 출생자인 빠링허우와 중고소득층을 타깃을 공략하게 될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최근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기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중국형 올 뉴 투싼’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포함된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전고는 10mm 높였고 초고장력 강판이 51%로 확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누우 2.0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으로 구성됐다. 터보 모델에는 7단 DCT가 장착됐다. 또한, 대담한 전면부와 스타일리쉬한 측면부 등 세련된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 스위치 배열을 바탕으로 운전자 중심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SPAS),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최첨단 안전사양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블루링크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등 편의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연간 15만대의 중국형 올 뉴 투싼을 판매한다는 목표며 이를 위해 체험 마케팅과 디지털/제휴 마케팅, 런칭 광고 제작, 스포츠/문화 활동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총 5개의 모델이 투입된 중국 중형 SUV 시장에서 지난해 양사 합계 점유율이 26.2%에 달하는 등 높은 지배력을 보이고 있으며 합자사 브랜드 중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SUV 판매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터보엔진 라인업까지 추가된 중국형 올 뉴 투싼이 가세하면서 브랜드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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