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에 매몰되면서 크게 파손됐던 콜벳 화이트는 미시건주 워렌에 있는 GM 기술 센터 캠퍼스 디자인 센터 박물관으로 이동해 1200명의 장인이 동원돼 4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콜벳은 싱크홀 추락으로 손상됐던 프론트 서브-프레임과 굿이어 이글 GS-C 타이어, 계기판에 발생한 흡집과 자국 등을 세심하게 처리해 원래의 상태로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
특히 이 모델을 증명하고 상징하는 레드 가죽 시트 헤드레스트에 새겨 넣은 '100만번째 콜벳' 자수도 손상이 됐지만 복원팀은 원래의 것과 같은 가죽 제품을 찾아내 패치까지 복원했다.
당시 추락 사고에도 LT1 5.7L 엔진, 변속기 및 다른 드라이브 트레인 부품들은 다행이 손상이 되지 않았다. 100만번째 콜벳은 싱크홀에서 손상된 콜벳 가운데 두번째 복원된 차량이다.
첫 모델은 블루 데빌로 잘 알려진 2009 콜벳 ZR1 프로토타입으로 가벼운 손상을 입어 지난 가을 원래 상태로 복원됐다. 국립 콜벳 박물관은 세번째로 1962 콜벳 복원에 매달려 있다.
한편 100만번째 콜벳은 1953년 최초로 생산된 콜벳처럼 화이트 색상의 외관과 레드 인테리어의 컨버터블로 공개가 됐고 이후 콜벳 박물관에 전시가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