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앞 세운 현대차 7월 내수 소폭 증가, 수출은 급감

  • 입력 2015.08.03 15: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7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 9957대, 해외 29만 7838대 등을 팔아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한 총 35만 779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내수는 최근 레저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RV 차종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싼타페는 7월 9942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쏘나타가 8380대(하이브리드 모델 790대 포함), 그랜저 7044대(하이브리드 모델 870대 포함), 아반떼 6891대, 제네시스 3070대 등이 팔려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 8294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4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 495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한 1만 432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238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국내 생산분 9만 7772대, 해외 생산분 20만 6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 7838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반면 해외공장은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현지 토종 업체들이 뚜렷한 약진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