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통 세단의 혁신과 진화의 상징 '임팔라'

  • 입력 2015.08.03 09: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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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8년 쉐보레 임팔라 컨버터블

1958년형 출시돼 지금까지 1600만대나 팔린 북미 베스트셀러 임팔라의 국내 데뷔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크지는 않지만 각 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은 자존심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쉐보레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여 임팔라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임팔라는 근대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대표하며 10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진화하며 북미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이어왔다. 남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는 영양(羚羊)의 이름에서 차명을 따온 ‘임팔라’는 1958년형 모델의 첫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 160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한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모델로 1958년 처음 출시된 임팔라는 이 후 여러 세대의 임팔라 디자인에 근간을 제공했다.이듬해 출시한 1959년형 모델은 더욱 날렵한 스타일링으로 재탄생하며 4도어 세단의 시초가 됐고 이 때 6-way 파워 시트와 함께 미리 설정해 둔 제한 속도를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스피드마인더' 시스템이 처음 적용됐다.

▲ 1964년 쉐보레 임팔라 SS 409 스포츠 쿠페

10세대 쉐보레 임팔라는 미국 소비자와 언론으로부터 뚜렷한 인상의 세련된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큰 호평을 받아왔다.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시장에서 14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대형세단 부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961년에는 돔형 지붕 모양을 반영한 '버블탑' 차체 스타일이 적용됐으며, 퍼포먼스 중심의 임팔라SS 모델도 처음 출시된다. 바로 다음 해에 선보인 고출력 모델은 뛰어난 퍼포먼스로 이 후 미국 머슬카시대의 아이콘이 되며 팝 그룹 비치 보이즈의 노래 '409'를 탄생시켰다.

1964년, 임팔라는 제트기처럼 빠른 차라는 슬로건으로 풍요로운 스타일링과 성능을 알리며 연간 최고 판매기록 100만대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한, 1967년 모델에 삼점식 안전벨트를 더하는 등 새로운 안전 사양을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 1972년 쉐보레 임팔라 세단

역대 최장 플랫폼인 B-바디를 기반으로 1972년 출시한 임팔라 컨버터블은 쉐보레 역사상 최장 길이의 전장을 보유한 모델이 됐다. 이 후 임팔라는 2000년에 들어 W-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V6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며 전륜 구동 대형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반세기 동안 사랑받아 온 클래식 스타일링을 계승하는 한편, 쉐보레 패밀리룩을 재해석해 세련된 프리미엄 스타일로 새로 출시된 현행 10세대 임팔라는 2014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대형차 부문 평가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4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한편, 쉐보레는 9월 임팔라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을 접수하고 10월 이전 출고자를 대상으로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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