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링카 쏘나타 '웃지 못하는 이유'

  • 입력 2015.07.03 13:45
  • 수정 2015.07.03 13: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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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가 올 상반기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쏘나타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5만 314대를 팔아 내수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쏘나타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기록한 5만 4785대와 비교해 8% 가량 감소한 것이어서 현대차의 최근 부진을 보여줬다.

기아차 모닝(4만 2638대)에 이어 3위에 오른 그랜저도 지난 해 상반기 4만 4051대에서 올해 4만 1589대로 판매가 줄었다. 4위 아반떼 역시 같은 기간 4만 635대에서 3만 973대로 부진했다.

2위를 차지한 기아차 모닝도 지난 해 상반기(4만 6759대)보다 판매가 줄었다. 반면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한 기아차 쏘렌토의 판매는 큰 폭 증가했다.

쏘렌토는 지난 해 상반기 1만 334대로 부진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만 7606대로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해 하반기 신형 쏘렌토의 출시에 따른 영향이 있었지만 쏘렌토의 최근 인기는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

쏘렌토는 월 평균 6500여대가 팔리고 있어 현대차 싼타페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RV 베스트셀링 모델이 됐다.

최근 RV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공급에도 숨통이 트이면서 쏘렌토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신차 가운데 현대차 신형 투싼은 2만 242대, 쌍용차 티볼리는 1만 8524대의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투싼은 구형 판매가 지난 해 상반기 2만 1768대를 기록한 바 있어 신형 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투싼 ix는 7791대가 팔렸다.

반면 쌍용차의 새로운 모델 라인업에 가세한 티볼리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했다. 티볼리는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5307대), QM3(1만 155대)를 제치고 동급 1위 자리를 꿰찼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쉐보레 스파크, 기아차 신형 K5와 스포티지, 쌍용차 티볼리 디젤, 쏘나타의 파생 모델들이 투입되면서 상반기보다는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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