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우디 A4 공개, 파격대신 차분한 변화

  • 입력 2015.06.30 09: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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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되는 아우디의 신차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아왔던 5세대 아우디가 2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아우디 Q7, 포르쉐 마칸 등에 적용된 모듈식 플랫폼 MLBevo를 공유한 신형 A4는 이전보다 차체는 키웠지만 무게는 가벼워졌다.

엔진과 차체 주요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적용하면서 신형 A4의 공차 중량은 전 세대보다 120kg이나 가벼워졌다. 외관은 강렬한 인상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 그리고 선명하고 또렷한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측면으로 공격적인 모습이 강조됐다.

그러나 기존 아우디 라인업이 보여줘 왔던 간결한 구성은 잃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큰 변화를 읽어 내기가 쉽지 않다. 싱글 프레임 프런트 라디에이터 그릴은 냉각 기능과 공기 저항 등에 따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실내에는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메탈과 원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고 아우디 특유의 수평식 구성은 여전하다. 가장 큰 변화는 풀 컬러 LCD로 구성된 계기반이다. 앞서 선을 보였던 A6, A7 등이 스피트와 타코메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LCD 정보를 제공한 반면 신형 A4는 계기반 전체에 네비게이션 화면을 띄운다.

아우디는 여기에 새로운 음성명령시스템을 적용해 더 많은 프롬프트를 인식 할 수 있도록 했고 터치 패드와 MMI 컨트롤러의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개선된 MMI는 LTE 와이파이 핫 스팟 등을 통해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의 연결 사용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사양을 기준으로 1.4 리터에서 V6 3.0터보 디젤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됐다.

 

1.4리터, 2.0리터, 3.0리터 3개의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5~272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은 1.6리터, 2.0리터, 3.0리터 TDI 엔진과 2.0리터의 변형된 엔진을 포함, 4개 라인업으로 구성돼 125~260마력의 성능을 낸다.

이 밖에도 교통표지판을 인식하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안전 사양도 적용됐다.

아우디는 7단 DCT와 조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4를 기반으로 하는 콰트로(4륜구동), 고성능 버전인 S4, 왜건, 쿠페와 컨버터블(A5)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연결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만즌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의 5세대 A4가 언제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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