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혁명, PHEV 전기모드로 53km 주행

  • 입력 2015.06.29 23:4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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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달 출시 예정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해외 유력 소비자 전문 기관의 테스트 주행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최대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2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쏘나타 PHEV의 첫 주행 결과를 소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조용하고 매끄러운 주행 느낌과 함께 효율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24마일(38km)로 표시된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실제로는 33마일(53km)까지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PHEV보다 엔진의 개입이 자주 있었다고 말해 배터리의 충전이 빈번했던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제동시 이질감이 큰 하이브리드 타입의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브레이크가 부드럽게 작동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전기모드에서 하이브리드 모드, 그리고 배터리 충전을 위해 엔진이 구동되는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효율성에서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240볼트(레벨2)로 9kWh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45분, 일반 가정용 전기로는 7시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 PHEV는 2.0리터 직분사 엔진과 9.8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구동되는 50 KW 전기모터를 탑재, 시속 12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엔진을 돌려 충전을 할 수 있는 모드 또는 가솔린을 이용한 주행모드를 따로 선택할 수도 있다.

 

배터리의 잔량이 충분할 때는 전기모드, 엔진을 돌려 구동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모드, 엔진으로만 구동되는 모드까지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된 상태에서의 연비는 미국 기준 약 17km/l, 전기모드 연비(MPGe)는 40.4km/l로 프리우스 PHEV(40.4km/l)대비 근소한 열세다.

몇 가지의 단점도 지적이 됐다. 복잡한 계기반의 구성, 여기에 표시되는 다양한 정보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산만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쏘나타 PHEV는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한 디테일링이 시도됐다.

공기유입량을 조절하는 프론트 그릴, 휠과 범퍼의 디자인에도 확실한 차이가 나 구분이 쉽다. 실내에도 중앙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기 등의 각 모드별 주행 거리와 에너지 흐름도 등이 표시되고 내비게이션에는 충전소 등이 표시된다.

한편 쏘나타 PHEV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출시는 7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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