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ALL이 뭐길래 EU 의무화에 차 업계 대응책 고심

  • 입력 2015.04.28 23:3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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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오는 2018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비상 호출 시스템 ‘eCall(Emergency Call)’ 장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차량 가격 상승은 물론 자체적인 비상 구호 장치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EU 집행부는 지난 2103년부터 교통사고 사상자수를 줄이기 위해 긴급 구조 시스템을 차량내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EU는 eCall 설치되면 사고 등의 응급 상황에서 사상자를 신속하게 구호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치며 이를 통해 사망자의 수를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Call은 자동차에서 에어백 등이 작동하는 등의 사고가 나면 이를 자동으로 인지해 신고와 구호를 요청하고 차량 내에 설치된 비상 버튼을 누르면 EU 긴급 전화번호인 112로 자동 연결해 주는 장치다.

차량 내 사고를 인지하면 가장 가까운 구조기관으로 사고 발생 위치와 차량 정보, 안전벨트 등의 안전장치 작동 여부 등을 알려 신속한 구호가 가능하도록 한다.

EU에 따르면 사고 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제 때 구호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운전자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eCALL이 연간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EU 소속 일부 국가와 시민단체들의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eCALL 장착을 개인의 자유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 등은 EU 집행부가 2018년부터 eCALL장착 의무화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유럽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앞서 내 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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