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3.4% 감소, 내수 선방 수출 부진

  • 입력 2015.02.02 15: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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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월 자동차 판매현황(단위 대)

자동차 업계의 1월 출발은 산뜻하지가 않았다. 내수는 지난 해 기저효과로 소폭 늘어났지만 부진한 수출로 전체 판매량이 3만 5000대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2일, 완성차 업계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1월 판매는 총 71만 73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1월 기록한 74만 2655대보다 3.4%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11만 1620대로 지난해 1월 10만 6343대보다 5.0%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60만 5712대로 같은 기간 4.8%나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현대차의 부진 탓이 컷다. 현대차는 2월 한 달 동안 38만 5868대를 기록하며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7%나 판매가 줄었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는 7.3% 감소한 33만 5868대에 그쳤고 내수 역시 2.2%가 줄었다.

기아차도 수출이 3.3%(21만 5972)나 줄며 총 판매량이 1.8%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3만 6802대로 8.2%나 증가해 전체 감소세를 최소화했다.

한국지엠의 수출도 부진했다. 한국지엠의 2월 판매는 총 5만 18585대(내수 1만 1849대, 수출 3만 9736대)로 내수는 9.0% 증가했지만 수출은 7.0%나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총 1만 6784대(내수 5739대, 수출 1만 1045대)로 내수는 27.5%, 수출은 402.5%나 급증했다. 내수 증가는 QM3의 공급에 숨퉁이 트인 덕분이고 수출은 로그의 선적이 급증한 때문이다.

▲ 1월 베스트셀링카 현대차 쏘나타

티볼리를 출시한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총 1만 321대로 오랫만에 1만대 기록을 초과한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25.2%나 증가한 681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와의 격차가 1100여대나 되기 때문에 당분간 꼴찌 자리에는 르노삼성차가 앉아 있을 전망이다.

반면 수출은 42.4%(3504대)나 줄었다. 주력 시장이었던 러시아와 동유럽의 불안한 경기 상황이 수출 실적을 부진하게 만들었다.

한편 2015년 첫 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6907대)가 차지했다. 현대차 싼타페(6689대), 그랜저(6513대)가 뒤를 이었고 쌍용차 티볼리는 2312대로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차 QM3(1642대)와 쉐보레 트랙스(713대)를 제치고 세그먼트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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