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표절을 또 다른 창작으로 주장하며 닥치는 대로 유명 자동차의 디자인을 베끼고 있는 중국이 그 영역을 인테리어로 넓혀가고 있다.
독일 아우토빌트는 최근 중국 쓰촨치처(四川汽车) 예마(YEMA)의 소형 SUV T70이 폭스바겐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T70은 센터페시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니터의 양쪽 사이드에 오디오와 핸즈프리 조작 버튼을 배치하는 등 폭스바겐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 놨다.
특히 라디오와 음량 조절 버튼 등의 배치 순서까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예마 T70은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투아렉, 그리고 랜드로버 이보크를 혼합시켜 놓은 듯한 짬뽕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델이다.
차체의 레이아웃은 티구안을 그대로 옮겨놨고 램프류는 투아렉, 앞쪽의 그릴부는 랜드로버와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로 SUV와 상용 버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예마의 표절은 과거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해 청두모터쇼에는 기아차 스포티지의 전면을 쏙 빼닮은 F16을 출품했고 이런 모델들을 '머스탱'으로 부르고 있다.